나는 지금 그러니까 거의 반 미쳤다가 정신을 차린 ... 정도가 아니고 다시 대중의 선망의 대상이 된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진심의 박수를 보내며 이 포스트를 작성하는 중이다.

나보다도 어린 그녀는 이미 두 아이의 엄마면서 전 세계 수 만 명이 우러러보는 슈퍼스타지만, 한때 술과 마약과 파티에 빠져 흥청망청 삶을 버리는가 싶더니 최근에 발표한 6번째 정규 앨범 <Circus>로 멋지게 컴백했다.

유일하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인 LA의 저택에는 늘 셀 수 없이 많은 수의 파파라치가 대기하고 있었다. 때때로 파파라치들은 그녀를 흥분시키기 위해 일부러 심한 욕설을 퍼붓기도 했는데, 그 꾀에 넘어 손사래 치거나 인상을 찌푸리면 여지없이 사방에서 프레쉬가 뻥뻥 터졌다.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그들의 사진에 담겼고, 그것은 싸구려 가판 잡지를 통해 빠른 속도로 대중에게 소비됐다. 그녀의 일상은 화려한 듯 보였지만, 그 속살은 까맣게 타 들어가 아프고 쓰렸다.

2004년 그녀는 자신의 백댄서 케빈 페덜라인과 결혼을 하고 _ 당시 이 남자는 이혼하지 않은 아내와 아기가 있었다_ 두 아이를 연달아 낳고는 불과 2년 후 모든 이들의 예상처럼 어쩌면 희망대로 이혼을 하고 만다. 이후 브리트니는 미용실로 성큼 들어가서 자신의 머리를 직접 삭발하는가 하면, 반 누드의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술에 취해 너저분한 속옷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그녀를 비난하는 그리고 걱정하는 척 하는 TV 프로그램들이 쏟아졌고, 무한 공간 인터넷에서도 그녀를 조롱하는 온갖 동영상과 사진들이 전 세계 네티즌들 안방에 떠돌았다. 그렇게 팝의 요정이 추녀로 추락하는 속도가 너무 빠른 탓에 나는 그녀의 뉴스가 더 이상 눈에 띄는 날은 없을 줄 알았다.




그 때 그 시절의 브리트니



영진공 애플

Posted by Nowhere_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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