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이시이 카츠히토, 미키 ?이치로, 아니키
전작 ‘녹차의 맛’에서도 범상치 않은 4차원 개그를 보여준 이시이 카츠히토 감독은 이번엔 두 명의 크리에이터가 더 가세해서 만든 ‘나이스의 숲’이란 괴물(?)을 들고 지구로 돌아왔다.
21개의 에피소드들과 영화 전반에 빼곡히 들어차있는 기괴하고 희안한 상상력, 뭔가 우주 저 너머에서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보낸 것만 같은 개그 센스, 게다가 이들의 작당을 위해 의기투합해준 유명 배우들. (에반게리온의 감독 안노 히데아키는 ‘녹차의 맛’에 이어 또 출연했다! 이사람 재미붙였다.) 도대체 인간의 언어로는 형용하기조차 힘든 이 아스트랄한 작품은 이들 세 명이 뭉쳐다니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강하게 들게 만든다. 하지만 한순간의 객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이 영화의 제작뿐만 아니라 이후의 창작활동을 위해 아예 영화 이름과 같은 ‘나이스의 숲’이란 불길한(?) 회사까지 차려버린다. 이 사람들. 진심이다. 덜덜덜~
그들의 머릿속과 직렬연결 되어있는 당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다면 우선 당신의 뇌를 머리에서 꺼내 옆에 놓고 팝콘으로 머리를 채우자. 그리고 뇌를 콜라캔에 쑤셔넣어 영화에서 방출되는 괴전파로부터 뇌를 차단하라. 자. 준비가 되었다면 그들의 머릿속으로 출발이다~!
영진공 self_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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