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글입니다. 항시 얘기하듯 없다는 "개뿔 모르면서 아는척 하는"짓을 젤 싫어하기 땜에, 정치얘기는 잘 하지 않습니다만...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요.
사학법 개혁 반대 외치면서 머리 빡빡 밀고있는 한나라당 대가리들, 언론사 왕초들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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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어른들이 줄창 하시는 말씀이 있었더랬죠.
"삼국지를 읽어라."

제가 한창 초등학교 다닐 무렵엔 뭐 삼국지를 다섯 번 읽지 않은 놈 하고는 상종도 말아라, 열 번 이상은 꼭 읽어라 등등 온갖 오바스런 표현들이 난무했습니다만(아마 그 시절 삼국지 전집 꽤나 팔렸을 겁니다. 출판사에서 퍼뜨린 유언비어가 아니었을까요? 궁시렁 궁시렁....)
확실히 삼국지를 읽으면 몇가지 깨닫는 건 있기 마련입니다. 전 장수들이 쌈질하는 거랑, 신격화 되다시피 한 제갈량 보는 맛으로 거의 무협지 읽다시피 삼국지를 읽었지만. 그래도 살아가면서 이런건 좀 지킬 필요가 있겠다 싶은 것들이 있더라구요.

그 중에 하나는, 무슨 일이든 명분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진짜 목적이 뭐든간에, 어떤 행동을 하건간에 다른 이들을 내 편으로 끌어들이지는 못하더라도 납득은 가게 만들만한 명분 하나는 걸고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역사 속에서 주인공이 되느냐, 악역이 되어 길이길이 욕을 먹느냐를 결정하는 것도 결국은 유비가 사돈의 팔촌 정도로 정통 왕실의 피를 이어 받았다는 작은 사실 하나로 결정된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소설 구성상에 문제.. 뭐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라든지, 약자 편을 드는 것이 더 재밌다는 거라든지 이런게 있긴 있겠습니다만, 어찌보면 한낱 소설에 불과한 삼국지에 역사적 무게를 실어주는 건 촉한정통론이 아니겠습니까.)

근데 쟤들은 지금 명분도 안 세우고 지들 밥그릇 사수하겠다고 대가리 빡빡 밀고 나서고 있슴다.
명분을 세울 필요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왜요. 쟤들 뒤에는 이미 60%가 넘는 국민의 눈과 귀를 때려막아줄 언론이 있기 때문입니다. 천하무적 조중동의 무식한 글빨과 그걸 또 고대로 믿어주는 순진한(실은 멍청하기 짝이 없는)국민들이 있는데, 뭐가 무섭겠어요.

아, 정말 암담해집니다.

Studio 60 스틸컷

Studio 60 입니다.

정말, 저런 놈들은 항상 이기기만 하는 걸까요?

국립과학연구소 살균연구소 소장
거의 없다(http://sinerg.ddanzimovie.com)
Posted by Nowhere_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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